[뉴스포커스] 125명 신규 확진…이틀 연속 세 자릿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100명 초반을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수도권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에서는 등교재개 이후 양천구의 한 중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경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125명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100명대 초반을 기록했는데요. 최근 사흘간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 증가에 그쳐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연이틀 다시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확진자가 늘어날까요? 앞으로 코로나19 추이, 어떻게 예상합니까?
여전히 국내 확진자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서울의 10개가 넘는 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마트, 학교, 사우나, 어린이집, 주상복합 등 발생 장소도 매우 다양합니다. 이 정도면 서울시 내 전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분포해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은데요. 수도권 감염 현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확진자 숫자만큼이나 눈여겨 봐야할 것이 바로 60세 이상 고령층의 감염과 위중·중증 환자입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규 감염 비율과 위중·중증 환자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요. 특히나 8월 한 달간 22명이 사망했는데 9월 들어 벌써 3배 가까운 66명이 사망했습니다. 위중·중증 환자와 사망자 숫자는 당분간 계속해서 늘어날 거라 보시나요?
방역당국이 추석연휴를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라 보고 고향 안가기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인데요. 정부가 추석연휴에도 선별진료소를 계속해서 운영한다고 하죠? 만일 추석연휴 의심증상이 생길 것을 대비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선별진료소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민의 68%가 추석 때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문조사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은 여전히 많은 것 같습니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이미 예약이 꽉 찼다고 하는데요. 제주도의 경우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최대 30만 명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추석연휴 관광지에 방역요원을 3,200명 정도 배치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까요?
현재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이 상세한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내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실 때 추석연휴에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확진 사례는 뭐가 있을까요?
개천절 집회 시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가 드라이브 스루, 이른바 '승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승차 집회'도 신고대상이라는 입장인데요. 감염병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주차장에 빽빽하게 차를 세워놓은 채로 만일 창문을 내린 채 소리를 지른다거나 장시간 차량의 움직임 없이 대화를 나눈다면 감염 가능성도 있을까요?
독감백신 유통사고와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상온에 노출된 독감백신이 500만 명분 중 17만 명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17만 명분 정도의 물량을 폐기처분해야 하는 건데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의 경우 37도에서 하루 정도, 그러니까 24시간 정도 노출됐어도 안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효능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무료독감백신 접종은 중단됐지만 이와 별개로 유료접종은 현재 진행 중인데요. 예년에 비해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려는 분들이 많아 병원 앞에서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무료백신 유통과정서 사고가 발생하다 보니 여러 소문 때문에 차라리 유료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일단 몇 개의 소문들 검증을 좀 해보겠습니다. 무료로 맞는 백신에는 국산만 있다는데 맞습니까? 유료랑 무료랑 제품이 다르다 건 어떻습니까?
오늘도 몇 가지 감염 사례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고양에 있는 정신요양시설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되어 일주일 새 38명이 확진됐습니다. 추가확진자는 모두 3층 입소자로 3층 56명 중 34명이 확진됐다고 하는데요.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층 입소자들을 건물 내 체육관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분리된 공간 10개를 만들어 침대 2개씩을 배치해 동일집단 격리를 했는데 계속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몸이 불편한 분들의 경우는 역학조사를 어떻게 진행하나요?
대기업과 주요 금융사가 밀집한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직장 내 집단감염'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같은 건물이나 장소에서 5명 이상 확진자가 동시에 발생하면 집단감염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방역시스템이 잘된 대기업 빌딩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여의도는 특히 대형 건물이 많아서 만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영등포구에서는 마트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기업형 대형마트가 아닌 동네 마트로 개업을 축하해 주기 위해 마트를 방문한 업주의 지인이 먼저 확진된 후 업주와 가족, 직원 등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마트를 방문한 손님들도 밀접 접촉자가 되는 건가요? 방문만으로도 확진됐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된 서울에서 어제 첫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양천구 신월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인데요. 등교수업을 시작한지 사흘 만에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아직 학교 내 전파 소식은 없습니다만, 등교수업에 대한 우려가 많았거든요? 현재 중3은 등교인원의 3분의 1 이내로 유지시키며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 오고 있는 상황인데 교내 방역수칙이 잘 지켜졌다면 학교 내 추가 감염자...